개발자나 프로그래밍을 취미삼아 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으레 나오는 얘기들이 있다.

이를테면

 

 - 중괄호를 개행할 것이냐 말 것이냐 (K&R vs Allman)

 - 탭을 쓸 것이냐 스페이스를 쓸 것이냐, 간격(2,3,4,8...) 은 어떻게 할 것이냐

 - camelNotation이 바람직하냐 snake_notation 이 바람직하냐

 - goto는 진짜 해로운가?

 

등등... 하지만 제일 많이 나오는 얘기 중 하나는 역시 "어떤 언어가 최고냐" 일 것이다.

 

딱히 개발자가 아니더라도, 으레 기술을 다루는 사람들이라면 자기가 하는 분야, 자기가 다루는 연장이 최고임을 자부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런 걸로 서로 논쟁을 벌이는건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언어(정확히는 기계어가 아닌)는 애초에 프로그램을 편하게 작성하고자 만든 것이고 따라서 각각의 언어마다 컨셉이 있기 마련이다. 다시말해 도구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지 않는다.

 

본인이 무엇을 만들고 싶은지, 그리고 그것을 구현하기에 적절한 컨셉을 가지고 있되, 본인이 쓰기 편한것을 쓰면 된다. 굳이 어떤 언어가 최고라는 소리에 귀를 기울일 필요가 없는 것이다.

 

뭐 요즘은 한 언어가지고 별의별거 다 해먹는 세상이라지만, 무엇이 중요한지 잘 생각해 보자.

프로그램을 만들기 위해 언어를 배우는 것이지 단지 언어를 사용하기 위함 그 자체를 위해 언어를 배우는건 아니잖은가?

 

물론, 프로그래밍 언어를 연구하는 분들이나 소위 말하는 힙스터라는 분들은 예외일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