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이 얘기 하기 싫었는데 하도 갑갑해서 좀 써볼란다.

 

어린 시절부터 쭉, 지금까지 일본과의 과거사 청산을 위해 힘써왔던 사람들은 많았다.

그 선봉에 서서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했던 사람들 중 하나가 정의기억연대,

과거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다.

 

난 이 사람들 훌륭한 줄 알았다.

어린 시절부터 수요집회니, 과거사 청산이니, 피해자 구제니 등등

학교에서 뉴스에서 계속 떠들어 댔으니 그런 줄 알았다.

 

최근 이용수 어르신의 폭로로 세상이 시끄럽다.

그 훌륭한 사람들이 어르신들께 써야 할 돈으로 호의호식했단다.

당연히 그게 거짓말이라면 나름 NGO니까, 회계 자료로 반박하면 되는게 아닐까?

 

라고 생각하는게 상식이다.

정대협/정의연으로 흘러들어간 기부금이 수십억에 달한다고 알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 돈들 기부할 때 할머니들 여생 편하게 보내다 가시라는 의도로 기부했을 것이다.

왜냐면 이 사람들은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나선 사람들이었으니까.

 

하지만 최근 밝혀진 이야기들, 그리고 해명하겠다고 열린 기자회견에서의 발언들

거기에 더해 진영논리에 미쳐버려 무작정 옹호하는 사람들까지.

 

사람들은 그 사람들이 여러 활동들에 나선 것을 여러 경로를 통해 알고 있다. 물론 나도 그렇다.

그리고 그 활동들이 무가치하다거나, 폄하하려는 생각 또한 어림 반푼어치도 없다.

인간의 기본 가치를 지키자며 열심히 목소리 높이고 움직이는 사람들에게 무슨 폄하를 가할까?

 

하지만 사람들은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썼는지가 궁금한 것이다.

그리도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왜 방송에 나온 위안부 할머니들이 허름한 집에서 사는지가 의아할 뿐이다.

그리도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왜 위안부 쉼터라는 곳은 할머니들 대신 대표의 부친이 살고 있으며 펜션 영업을 했는지가 이해가 안된다는 얘기이다.

 

그리고 그리도 많은 돈이 들어갔는데 왜 이상한 곳으로 돈이 흘러들어가고 있었으며

왜 할머니들은 눈물짓고, 앞선에 나와 더 이상 당하지 않겠노라고 분노하는지 알고 싶은 것이다.

 

궁금하면 안되는 것인가?

의혹을 제기하면 안되는 것인가?

알고 싶어하면 안될까?

 

그냥 본인들은 착한 일 하는 사람들이니까, 어디에 쓰건 말건 그냥 입 닥치고 있어야 하나?

조용히 하지 않으면 친일파, 반평화세력, 반인권세력, 극우에 동조하는 건가?

 

기부금을 받아 선한 일을 하겠다는 사람들이,

그 받은 돈 어디갔냐고 묻는 사람들을 못 배운 사람, 행동하지 않은 사람, 나쁜사람 취급하는게 정당한 일인가?

 

 

나는 친일파다.

반인권, 반평화세력에 동조하는 자고 극우세력의 일원이다.

저 사람들을 따르는 사람들이 그렇다고 한다.

 

유튜브로 헌재의 생중계를 숨죽이며 보다가

박근혜씨가 파면당하던 순간 대한민국 만세를 외치던게 엊그제 같은데

 

항상 일본 정치권에서 혐한이 논의되고 과거사를 부정하려는 시도를 볼때마다

분노하고 안타까워하던게 엊그제 같은데

 

저 사람들 말에 따라 나도 그런 놈들이 되었다. 대단하다. 훌륭하다.

 

더 길게 말하기도 시간 아까우니 좀 줄여보자.

사자성어중에 이런게 있더라.

사필귀정이라고.

 

이게 무슨 뜻인지 알 사람들은 다 알고 있다. 손바닥으로는 하늘을 절대 가릴 수 없다.

 

타조가 천적을 발견하면 대가리를 바닥에 쳐박는다는데 

내 눈앞에서만 치우면 천적이 없어질거라 생각하는 사람은 없겠지.

 

아참. 그리고 쓰레기는 날짜 지켜 분리수거 잘 하도록 하자.

 

끝.